우리 몸의 평형은 내이의 전정기관, 시각, 체표면의 평형감각기관의 관장 하에 유지되는데, 이 중의 어느 기관에 이상이 생겨도 어지러움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움증이 발생되면서 구토가 동반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통도 같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면, 일단 난시를 포함해서 시력에 이상이 있는 듯하고, 후각에 대한 예민도가 증가되어있는 양상이고, 두통이 심한 편인 듯합니다.
어지러움증의 정도에 대한 표현이 빠져있는데.. 도저히 어찌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의 어지러움증이라면 대개는 전정기관(내이에 있습니다)의 이상일 가능성이 많고, 가장 많은 어지러움증의 원인이 전정기관의 이상(일시적이거나 반복되는 형태의 이상이 많습니다)입니다.
누워있을 때는 괜챦은데 눈뜨고 생활시 어지럽다면 시력의 이상이나 시각의 이상에 의한 어지러움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서서 두 발을 모으고 눈을 감았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평형기관의 중추인 소뇌의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시력이나 시각의 이상 그리고 후각의 이상 등.. 여러가지 감각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brain)안의 이상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일단,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여러가지 가능성보다 통합적인 의사의 진찰이 질병의 진단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언어소통이 잘 되기만 한다면, 필리핀 의사들도 충분히 이런 질환들에 대한 감별이 가능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뇌 단층촬영검사(brain CT) 등의 검사도 받아보시고 - MRI 보다 저렴하면서, 뇌질환 진단에는 대부분 MRI와 동등한 효과가 있습니다 - 만약, 검사가 용이치 않다면 가까이 있는 의사에게 꾸준히 상태를 monitoring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미 10개월이나 경과된 증세이니 만큼, 되도록 서둘러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