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에는 해초류가 좋다 ?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에는 과다한 해초류의 섭취가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킵니다. 우리나라는 출산후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것이 전통입니다. 이는 과학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에 필수적인 요오드를 보충하는 좋은 방법이며, 태아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 지능저하등 발육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을 비대하게 만들 수 있어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와 같이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에 갑상선 질환이 많은 것은 아마도 이런 해초류의 섭취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갑상선 기능저하의 경우에는 해초류의 섭취가 많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그것도 꼭 그렇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의 저하가 요오드(해초류에 풍부)의 부족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갑상선의 크기만 크게 만들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이 크면 전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다 ?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에도 물론 갑상선의 크기가 커집니다. 하지만, 갑상선의 기능은 크기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기가 크더라도 오히려 기능은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오히려 갑상선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관장하는 호르몬이어서 기능이 항진되면 몸 안에서 불이 나는 듯한 증세, 예컨데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매우 긴장하고, 맥박이 빨리지게 되며, 저하증인 경우에는 반대로 추위를 타고, 땀이 안나고, 맥박이 느려지는 대사가 저하될 때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갑상선의 크기로 항진증과 저하증을 나름대로 판단하지는 마시고, 의사를 찾아서
검진을 받고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