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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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하니까 가능하면 시작을 늦춰야한다 ?

아닙니다. 고혈압 치료의 목적은 정상혈압(135/80) 이하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뇌졸중,심장질환,신장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첫 시기는 중요치 않습니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 하더라도 혈압이 비약물치료(체중조절,저염식이,운동,스트레스 조절 등)로 정상혈압을 유지할 수 없다면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며, 일단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정상혈압이 유지되고 있다면 최소한의 용량으로 혈압을 조절하도록 노력하다가, 아주 미량으로도 정상혈압이 유지된다면 혈압약을 끊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혈압이 올라간다면 빨리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두통이 생긴다 ? 두통이 없으면 고혈압이 아니다 ?

아닙니다. 물론 수축기 혈압(120/80mmHg 에서 120)이 200 이상이면 두통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고혈압으로 인한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첫 증세가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혈압은 전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혈압측정을 자주 해야하고, 특히 위험인자가 많은 분들은(비만,가족력,운동부족,과다한 스트레스 등) 더욱 자주 혈압을 측정해서 비약물적 요법으로 조절을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바로 의사의 처방하에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은 아무 약이나 약국에서 사먹으면 된다 ?

아닙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하에 드셔야합니다. 왜냐하면 혈압약의 종류는 무수히 많아서, 약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라고 해서 그냥 약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검사에 의해서 자신의 전신상태에 맞는 약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예컨데, 당뇨병이 있는 사람, 심장의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인 사람, 또는 천식이 있는 사람, 다른 약제를 복용중인 사람 등등 무수히 많은 경우에 혈압약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의해서 약제를 선택받으시고, 계속적으로(1년에 1-2회 정도) 전신상태의 변화를 점검받으면서 약제를 복용하셔야 합니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 ?

글쎄요... 아니라고 하는 게 더 맞겠습니다. 고혈압이란, 일시적인 혈압의 상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중의 혈압의 변화를 평균냈을 때 혈압이 135/80 mmHg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으로 인한 혈압의 상승은 고혈압이라는 진단명에 맞지 않겠습니다. 똑같이 일시적인 혈압의 하강, 예컨데 쇽으로 인한 혈압의 강하를 저혈압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저혈압이라는 병명은 의학적으로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수축기 혈압이 90 mmHg 이하가 되면 쇽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 때는 출혈 등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긴급조치가 필요하지만, 계속적으로 수축기혈압이 90 정도라면 다른 이상이 없는 한,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분들은 일반적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피로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인 지, 아니면 휴식만 하면 되는 것인 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과학적 사고로 접근하는 의학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접근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이런 분들에 대한 치료가 적극적으로 검토될 때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저혈압 환자라고 알고 계시는 많은 분들은 정상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입니다. 저혈압이라는 진단명은 현재로서는 타당치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그 자체가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숔은 저혈압과는 다른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