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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가을 즐기기, ‘꽃차’ 한잔 어때요

코로나와 더위, 태풍으로 힘들었던 기나긴 여름을 지나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어 겉옷을 챙긴 사람도 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파란 하늘, 따뜻한 햇볕과 함께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 온 것이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파란 하늘과 코스모스, 그리고 독서 등 가을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 생활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집콕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 방역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가을을 바깥에서 즐길 수 없다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가을꽃을 이용한 꽃차이다. 은은한 향으로 한 번, 맛으로 한번 즐길 수 있는 차는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차를 마시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가을의 향취도 느낄 수 있는 꽃차를 소개한다.

꽃차

국화차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꽃인 국화꽃은 아름다운 외관만큼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커지는 일교차에 감기가 걱정된다면 국화차를 마셔보자. 국화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기침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또, 국화의 크롬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메리골드차

국화과에 속하는 메리골드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꽃말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화사하고, 풍성한 꽃잎의 외관 또한 메리골드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메리골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메리골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서 눈 건강에 좋다. 이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의 루테인, 지아잔틴의 32배이다. 또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과다 섭취할 시 황반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구절초차

가을에 하얀 눈이 내린 듯 착각이 들게 만드는 구절초는 흰색의 꽃잎이 아름다운 가을꽃이다. 구절초의 리나린, 아케세틴 성분은 우리 몸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다. 또, 염증을 억제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구절초는 예전부터 여성에게 좋은 꽃으로 알려져 있다. 구절초의 따뜻한 성질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성 질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불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꽃차,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자

꽃차를 만들 때는 관상용과 식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길가에 핀 꽃은 매연이나 여러 원인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또 독성을 가지고 있는 꽃도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용으로 인정한 꽃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차는 종류마다 다르지만, 대게 2~3송이의 꽃을 넣고 우려 마신다. 기호에 따라 차를 우린 후 얼음을 넣거나 달콤한 시럽을 첨가할 수도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꽃차는 눈으로 한 번, 향으로 한 번, 그리고 맛으로 한 번 총 세 번을 즐길 수 있다. 체질과 입맛에 맞는 꽃차와 함께 집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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