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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작성자명박**
등록일2011-12-09 오후 10:19:00
의료진노민관

 저희 남편이 올해 45세입니다 재작년 회사일반검진에서도 정상이었고 총콜레스테롤도 194였고 그전에도 170 이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회사일반검진에서는 다른건 다 정상인데 체중이 조금 과체중이고(174cm 78kg)총콜레스테롤 268, hdl콜레스테롤이 51, 트리글리세라이드는 75, ldl콜레스테롤은 무려 213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1:저희 남편이 고기나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걸 좋아하긴 해도 2년만에 갑자기 이렇게 많이 올라갈수가 있나요?(제 생각에 다른 사람과 혹시 바뀐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2:그리고 한번높게 나온것만으로 고지혈증이라고 할수 있나요? 아님 몇군데 더 검사를 받아보고 그때도 높게 나오면 고지혈증이라 진단을 하는건가요?

 

3: ldl콜레스테롤 이건 총콜레스테롤에서 hdl콜레스테롤을 빼고 거기서 또 중성지방 X 0.20한걸 또 빼고 해서 진단내린다는데 그렇다면 ldl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면 자연적으로 올라가는건가요?

 

4:그리고 이런 상태로 10년 20년이 흘러 60대가 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같은게 온다는데 몇년이 지나면 동맥경화증이 올수 있나요?

 

5:그리고 약을 먹어야된다는 말도 있고 식이요법 운동요법약을 해도 된다는 말이 있는데 치료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합니다

 

6:그리고 공복에 측정하는것보다 식후에 측정하는게 더 높게 나온다고 들었는데 오늘 저희 남편이 아침8시반에 조그만 통조림먹고 12시경 콜테스테롤재검진받으로 병원가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만약 오늘처럼 공복이 아닌상태에서 정상이 나오면(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공복일때는 당연히 정상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건가요? 

 

7:일반가정에서 측정할수 있는 혈당측정기나 혈압계같이 콜레스테롤도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다 측정할수 있는 일반가정용콜레스테롤측정기가 있던데 그거 믿을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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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답변자관리자
답변일2011-12-14 오전 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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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번에 답변을 등록했는데, 이상하게 지워졌네요.  어찌된 이유건 죄송합니다.

 

질문이 여러가지여서 하나씩 답변을 드려야겠네요.

 

   1. 고기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의해 갑자기 콜레스테롤이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외부에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보다, 간에서 만들어내는 콜레스테롤이 더 많긴 하지만, 섭취량에 따라 충분히 단기간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검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생각되며, 재검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요.

 

   2. 한 번 검사로도 고지혈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8시간 이상 공복이고, 평소와 같은 종류의 식사를 하셨을 때 이야기입니다.  전날 고지방식이를 많이 드시고 검사를 받으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 번 고지혈증으로 판정되면 장기간 약물복용을 하게되므로 재검을 받아보고 치료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2년전과 현재는 이미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일반적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말하는 HDL 콜레스테롤(chol)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말하는 HDL 콜레스테롤의 균형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히 HDL-chol 은 높이고, LDL-chol 을 낮출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요.  LDL-chol 을 낮추는 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섭취를 줄이고, 이것으로 부족하면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반면 HDL-chol 을 높이는 방법은 운동, 하루 1-2잔의 와인 그리고 부족하다면 약물 복용의 방법이 있습니다.

 

   4. 동맥경화증은 모든 성인질환과 노화의 총결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콜레스테롤이 얼마간 높으면 동맥경화가 오는 지 정확한 통계를 알고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동맥경화는 고지혈증만의 결과는 아니며, 고혈압, 당뇨, 노화, 흡연, 운동부족, 산화스트레스 등의 총 결산이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한다고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오히려 빨리, 좀 더 aggressive 하게 치료하는 것이 이런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식이요법과 약물치료가 기본 치료방법이고, HDL-chol 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하루 1잔씩의 와인을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 niacin 이라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HDL-chol 을 높이는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6. 네 !  식후 검사가 정상이면 공복에는 당연히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믿을 만한 제품을 가정 내에 구입하시려면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실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정기적으로(약 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씩)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